<엄마표놀이 15> 요리놀이 - 과일,파프리카 샐러드 만들기

챙이가 안먹는 음식이 꽤 많아요
어렸을땐 아무거나 줘도 먹방찍었던 그녀였지만 ㅠ
음식 식감과 향에 민감한 편이죠

파프리카도 예외는 아니더라구요
어렸을적 치발기로 쓸정도로 사랑했던 파프리카지만
좀 크더니 향때문인지 안먹기 시작하더라구요

파프리카를 꼭 먹어야 건강해지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아기땐 좋아하던 음식이었고
야채는 먹으면 좋으니까~ㅎㅎㅎ
다시 옛날처럼 좋아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요리놀이로 좀 더 친숙해지라고 해봤어요~




재료는 집에 있는 걸로 간단하게!
집에 과일이라곤 딸기와 바나나가 전부네요 ㅎㅎ;;
그리고 빨강, 노랑 파프리카!

파프리카는 비타민C가 엄청 많기로 소문났지요!
그런데 색마다 영양소도 다르다고 합니다~
빨간색 파프리카는 면연력증진과 노화방지에 도움이!
노란색 파프리카는 비타민C가 제일 많기도 하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탁월하다 합니다

마요네즈와 요플레, 설탕 적당량

앞치마까지 입혀줬더니 의욕이 앞서는 챙이 ㅋㅋ
우리 둘째 챈니는 구경만~ㅎㅎㅎ

몇번 반찬할때 시켰던터라 칼질도 잘합니다~ㅎㅎㅎ

우리 챙이가 자른 바나나와 딸기~
꽤 잘 잘랐죠? ㅎㅎㅎㅎ

마지막으로 파프리카!
향때문에 조금만 잘라 넣으랬더니
칼질 욕심에 많이 넣겠답니다 ㅋㅋ

재료를 다 자르고
설탕을 먼저 뿌려줬어요~
손으로 만져보고 먹어보라고 했더니만
글쎄 계속 찍어먹겠다고 난리....ㄷㄷ;;;
설탕맛을 알아버렸지요 ㅋㅋㅋ

마요네즈는 살짝~~
많디 넣으면 살찌니깐~~ㅋㅋㅋㅋ

그리고 우리 채자매가 애정하는
요플레 투하!!

이 모습을 지켜본 챈니는 난리가 났습니다
언니만 주고 자긴 안주는줄 알고..ㅠ
사실 요플레가 하나밖에 안남았어서....
샐러드에 넣고 살짝 남은걸 챈니 줬는데...
숟가락도 없었는데 안이 깨끗하게 비워져 왔더랬지요
우리 먹보대장 챈니 ㅋㅋㅋㅋ

이제 슥슥 섞어주기~~
생각보다 소스들과 과일들이 잘 엉기지 않아서
제가 좀 섞어줬어요 그리고 챙이가 다 한거마냥 ㅋㅋㅋ

시식시간~!
(어머 엄마가 내복만 입히고 ㅋㅋㅋ)
그렇게 많이 잘라논 파프리카 중에
2개나 먹어준 챙이 ㅋㅋㅋ
사실 반 강제적이긴 했어요

파프리카먹으면 엄마가 기분이 엄청 좋을거 같아~
파프리카가 챙이 입에 들어가서 꼭꼭 씹히고
위로 쏘옥 들어가서 소장과 대장으로가서 똥으로
뿅 나오면 엄청 기쁘겠다~!
(5살 아이가 못알아 들을거 같지만 우리 챙이 다 알아듣는답니다! ㅋㅋㅋ)

씹으면서 몇번의 우웩을 했지만
두개나! 삼켰다는 사실!

그래놓고 자긴 파프리카 많이 먹어서
키가 많이 클거라네요ㅋㅋㅋㅋㅋ

챙이는 딸기 다 골라먹고
남은건 냉장고에 숙성되다
돼지엄마의 뱃속으로 들어갔답니다 ㅋㅋㅋ

아이와의 요리 놀이 오래간만이었는데
아이도 너무 좋아하고
간단하게 해줄수 있어서 저도 뿌듯하고 ㅎㅎㅎ

다음엔 또 뭘해볼까 고민되네요~